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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노인에게만 생기는 냄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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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건강칼럼]노인에게만 생기는 냄새의 정체

[건강칼럼]여름철 기온이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체취 때문에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짙어지는 체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노인 냄새’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똑똑하게 대처해보자

 

사본 -노인에게만 생기는 냄새.jpg

 

본인은 잘 모르는 노인 체취의 원인


"할아버지 냄새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만난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 안겼다가 냄새가 난다고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런 경험을 주로 노인정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하기도 한다. 흔히 '노인 냄새' 혹은 ‘홀아비 냄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특유의 체취(體臭)는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 나는 것일까?


노인 체취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가 있으나 현재까지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원인은 피부 표면의 피지가 산화하며 발생하는 '노넨알데하이드(Nonenaldehyde)'라는 물질이다. 일본의 연구자들은 26세에서 75세 사이 환자의 체취를 분석하였으며, 여러 가지 물질 중 노넨알데하이드가 4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진대사 및 피부의 항산화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피지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어 '노인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인 특유의 체취는 노년층의 후각 기능 저하 및 여름철의 더운 날씨와 맞물려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체취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똑똑한 노인 체취의 관리법


노년기에는 땀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 의외로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노인 체취는 땀샘의 피지와 연관이 있으므로 땀의 배출이 많고 피부가 접혀 관리가 어려운 두피, 겨드랑이, 귀의 뒷부분, 사타구니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땀이 주로 흡수되는 내의를 매일 갈아입고 의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체취는 식생활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차이로 인해 체취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카레, 마늘 등과 같이 향신료가 많이 포함된 음식이나 황화합물, 콜린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땀으로 배출되어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를 돕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생활 습관의 개선도 체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야외 활동이 줄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체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 시대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원 산책 등 야외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광(日光)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이로 인해 수분의 섭취가 늘어나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늘어난 야외 활동은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쳐 우울감 등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저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 역시 체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 신질환이나 간질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신체 내에 축적된 대사 물질이나 면역 약화로 인한 세균 증식 등으로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와 흡연은 체취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주와 금연할 것을 추천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은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음주, 흡연과 연관된 구강질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의 질환도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노인 체취를 억제하는 제품이나 방향제를 사용하는 방안도 있으나 미봉책일 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에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야외 활동, 건강한 식생활 및 청결한 몸 관리가 노인 체취를 줄이는 정도(正道)라 하겠다.


'노인 냄새'를 완화하는 생활 습관 


➊ 비누를 사용해 샤워하고 입욕하기


체취를 줄이는 데 샤워는 필수이다. 비누와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반드시 사용한다. 가벼운 샤워만으로는 충분한 세정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은 입욕을 해 산화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➋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히 햇볕 쬐기


적당한 운동은 지방산을 에너지로 만들어 산화 노폐물의 생성을 줄일 수 있다. 햇볕의 적외선과 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노인 냄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몸을 햇볕에 적정 시간 노출하면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➌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기름기가 많은 육류는 체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한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피토케미컬’은 산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박진석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 검진문의: http://www.kahpgb.co.kr (053)350-9000


  

#구미인터넷뉴스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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