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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운전’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3.03.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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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릉 “112죠? 아침에 출근하는데 앞차 운전자가 신호대기 하다가 잠이 들어버렸네요 빨리 출동해 주세요” 여러분은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시나요?! 전날 늦게까지 과음 한 사람이 아침에 출근하다 신호대기 중에 취기에 잠이 들어버려 뒷차 운전자가 112에 신고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흔히 음주운전이라고 하면 술 마시고 귀가하면서 운전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날 늦게까지 과음을 한 후 아침에 출근하면서 운전을 하게 되면 음주운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를 숙취운전이라고 합니다. 숙취는 잠잘 숙(宿), 취할 취(醉)자로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전날의 취기가 아직 몸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음주시 체내 알콜농도 변화를 살펴보면, 음주 후 30~90분 경과시 콜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어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시간당 0.008~0.03%씩 감소(평균 0.015%)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 70㎏의 남자가 소주(19.3도) 2병을 자정까지 마실 경우 90분을 경과한 01:30경에 최고조에 오릅니다(최고수치 0.127%). 이 상태에서 아침에 일어나 07:30경에 출근시 운전한다면 최저 분해율(0.008%)의 적용시 0.079%, 평균 분해율(0.015%)의 경우 0.037%로 음주운전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됩니다.

    개개인의 신체 특성에 따라 알콜 분해 속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전날
    늦게까지 과음을 한 경우 다음날 운전대를 잡게 되면 숙취운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숙취운전의 경우에도 일반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위험성 뿐만 아니라 당연히 단속대상이 됩니다.


    숙취운전 예방법은 간단합니다. 전날 음주는 일찍 끝내고(21시 이전), 과음한 다음날 출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음주운전은 신 자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삶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일반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숙취운전의 위험성도 꼭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구미경찰서 경비계장 경감 이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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