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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의 눈물을 왜곡시키지 말라!

기사입력 2014.05.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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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신뢰 정치는 보이지 않는다!
     

    6.4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과연 이렇게 해서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뽑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든다. 지난 5월16일에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장 후보자 4명이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가졌다.

    매니페스토는 유권자에 대해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로 예산확보와 구체적 실행계획 등 가능한 선거공약을 의미한다. 후보자들이 협약을 하고 실천하며 약속을 얼마나 지키는 것에 따라 정치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매니페스토 협약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 

    새누리당은 수권 정당으로서 무엇보다도 매니페스토 협약에 앞장서야 한다. 그런데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개소식을 보면 공약은 뒷전이고 축사의 단골 메뉴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 하는데 오로지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이번에 새누리당이 압승하지 못하면 야당이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현 대통령 임기내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주민들을 불러 놓고 공약의 구체적인 설명보다 세몰이와 감성을 자극시켜 표를 호소하는 축사가 대부분이다. 도대체 기초 선거에서 왜 이래야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어떤 개소식에서는 모 정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자는 지(후보) 돈도 좀 쓸 수 있는 재력도 있어야 한다"며 재력을 갖춘 후보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참으로 걱정되고 매니페스토 협약을 무색하게 만든다.

    구미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으로 부녀 대통령이 난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박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과 슬픔을 함께 하며 위로와 다짐의 눈물을 흘렸다. 이 눈물은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내 탓이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박대통령의 눈물을 왜곡해서 오로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가 있어야 닦아 드릴 수 있다고 정치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다. 

    특히 구미 지역은 새누리당의 정서가 깊은 곳이다.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것은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 개소식을 하는 곳마다 새누리당의 축사자는 공약과 후보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 보다는 새누리당의 싹쓸이에만 관심을 두고 선동하며 말 잔치로 일관한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 대권 주자들이 지방선거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약속했다. 이는 대다수 국민들이 기초선거 공천제를 반대한다는 마음을 읽고 표를 얻기 위한 거짓 약속이였음이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서 여실히 들어났다.

    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매니페스토가 실종되면 선거가 끝나서 시민의 마음을 모을 수 없다. 일방적 싹쓸이 요구는 상처 뿐인 영광이 될 수도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 후보자를 보면, 현직 국회의원 비서관을 했던 모 후보가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또한 전. 현직 의원들이 공천 절차와 여론조사에 불만을 가지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내 식구도 이해 못시킨 가운데 탈당해서 출마하는 마당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믿고 지지해 달라고 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 진다.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시장 후보 단일화를 한다고 시민에게 약속하고 슬그머니 거두어 들이며 진솔한 해명없이 말 장난하는 모습에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더 더욱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낳게 만든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새누리당은 수권 정당으로서 박대통령의 눈물을 더 이상 왜곡 선동하지 말고 정치권에서 맴도는 일부 세력들의 청산과 형식적인 매니페스토 협약이 아닌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박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길 일 것이다. 

    유권자의 짝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뙤약볕에서 한표를 호소하며 누가 지역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인지를 지켜보고 있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구미인터넷뉴스 대표/발행인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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