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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폭스바겐 공동연구 및 협력 문제없나?

기사입력 2016.08.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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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사 자동차부품소재 산업 활성화 공동연구 및 사업협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일 오전 환경부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80개 모델 8만 3천대의 판매중지 행정처분을 발표로 구미시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자동차부품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정부의 이번조치로 인해 판매 정지된 폭스바겐 차량은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의 97%에 달해 사실상 폭스바겐은 한국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폭스바겐의 퇴출선고로 인해 그동안 독일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AG사와 손잡고 자동차부품 소재 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던 구미시의 계획이 진퇴양난의 입장에 놓이게 됐다.

    지난 2014년 10월 남유진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독일투자유치단은 폭스바겐 국제자동차부품 박람회(IZB)에 참가해, 본 대회 주최사인 볼프스부르크AG사 올리버시링 사장과의 단독면담을 통해,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가 격년으로 번갈아가며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해 오는2017년 구미시에서 국제자동차부품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국제자동차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지역의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구미공단이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알렸고, 구미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비도덕적인 행위의 결과로 인해 한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과 구미시는 더 이상 손잡고 자동차부품소재 산업을 이끌어 갈 원동력을 잃게 됐고, 그동안 독일과 교류해오던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해야만 할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독일과 구미시의 산업연계를 위해 독일 볼프스브르크 구미통상협력사무소가 연간 약 2억 5천7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고비용 저효율로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무적 실익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역일선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대학 강단에 교수로 활동한 바 있는 무역전문가이기도 한, 구미미디어 이순락 편집국장은 "구미시가 구미통상협력사무소를 개설하기 이전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현지사무소와 MOU를 체결(해외 지사화사업)해 업무의 진전을 본 뒤 시행해도 독일과의 사업 추진에는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타당성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의 폭스바겐에 묻어가려했던 구미시의 자동차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는 더 이상 장미 빛 비전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고, 독일 투자유치만이 대세가 아니라는 점을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절실히 경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과와 미래가 불투명한 독일 투자 유치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익에 실효성 있는 국가들과의 문화,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교류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남언론포럼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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