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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왕산광장 명칭을 없애고 방치 중단 요구!" 성명"자기 기준에 맞지 않다고 독립운동가 기리는 광장과 누각 명칭 지우고 동상 옮기는 장세용 시장, 왕산광장이 싫다면 원하는 대로 장진홍 광장으로 명명하라!" 구미경실련은 5월 7일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가 구미경실련 제안(2015년)으로 수자원공사가 22억원을 증액해(34억원→56억원) 국가산단 4단지 확장단지 10호 근린공원(물빛공원=3만㎡/1만평) 안에 조성 중인 왕산광장(8천㎡/2,400평, 서울시청광장 잔디광장 1,950평) 왕산루(병산서원 만대루보다 8㎡ 큼) 왕산가문 독립운동가 14인 동상의 준공을 앞두고, 주민공청회를 열어 민원을 수용해 전임 시장 때 확정된 사업을 광장·누각·동상 조성의 장본인 격인 구미경실련엔 단 한마디의 의견수렴도 없이 주민민원 수용을 핑계로 없애고, 바꾸고, 이전(2019.3.29.)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전임시장은 자기 도시브랜드 예스구미광장으로 바꾸고, 현 시장은 지우고 하는 것은 이론적 근거도 없다"면서 "자기 생각에 앞서 조국독립에 목숨 바친 왕산선생을 중심에 두고 먼저 생각했더라면 없었을 부끄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지역경제가 비상사태인 지금 민관갈등 장기화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 【1안】원안 유지 【2안】장진홍 광장, 창려루(장진홍 선생 호), 장진홍 선생 흉상 설치, 14인 동상은 구미역후광장에 설치 【3안】야은광장(길재 선생), 야은루, 야은 선생 동상 설치, 14인 동상은 구미역후광장에 설치를 제안하고 3개의 안 중에서 선택하고 하루빨리 종결하라!"고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장세용 시장이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11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사무실을 방문해 "인물 기념사업은 태생지 중심으로 해야… 왕산광장을 조성하고 있는 강동은 장진홍 선생(독립운동서훈 3등급)이 태어난 곳이니까 장진홍 선생 기념사업 중심으로 해야… 왕산 허위 선생(1등급)은 강서 임은동에서 태어났으니까 왕산광장과 왕산루 명칭을 재검토하고, 왕산가문 3대 독립운동서훈 14인 동상은 임은동 왕산기념관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한 후, 난데없이 산동면주민협의회(7.19/11.22)→인동 장씨 대종회(장세용 시장 문중/10.3)→양포동 통장협의회 등 14개 단체(2018.8)가 장세용 시장의 지시와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구미시와 수자원공사에 잇따라 제출했다"며 "장세용 시장의 태생지 중심 기념시설 집적화 기준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구미경실련은 "미국 최대 이용객 관문 공항인 뉴욕주 케네디 공항은 케네디를 추모하기 위해 1963년에 이름을 바꾼 것인데, 케네디 고향은 뉴욕주가 아니라 매사추세츠주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기념관은 고향 신안군이 아니라 목포에 건립했다. 추모제도 고향이 아닌 목포에서 열린다. 신안군수와 군민들은 아침 일찍 생가 추모 후 목포 추모제에 합류한다. 구미 인근 성주군이 고향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고향 기념관’도 태생지인 대가면이 아니라 성주읍에 건립했다. 큰 기념관은 서울에 건립했다. 서울 동대문구엔 왕산 허위 선생의 서울 진격 의병전투를 기리는 왕산로는 있고, 대구 달성공원엔 왕산허위선생순국기념비가 있다. 고향 구미엔 왕산 선생을 기리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였다. 이처럼 인물의 위상이 높을수록 고향보다 접근성 좋은 곳에 기리는 게 보편적 기준이다. 전국구 왕산 선생이 구미에서 강동과 강서로 따질 인물인가?"라며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는 근거도 없는 장세용 시장의 ‘태생지 중심 재검토’ 기준과 지시에 따라 민원을 핑계로 대면서 ❶14인 동상을 왕산기념관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2018.12.3.)→❷왕산루를 산동루로 변경할 것을 요구(2019.3.29.)하는 공문을 수공에 보냈고, 구미시의 ‘을’ 입장인 수공은 이를 받아들이고, 구미시가 공문으로 변경을 요구하지 않은 왕산광장 명칭은 없애는 것으로 정리했고, 구미경실련은 4월 하순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구미경실련은 "지난 1일 임시집행위원회를 열어 시민단체가 22억원을 끌어왔으면 구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을 일이건만, 장세용 시장이 재검토를 지시한 당일 당시 부시장을 통해 이의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의견수렴 말도 없이 지우고, 바꾸고, 옮기는 반민주 행정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한 일이지만, ❶지역경제가 비상사태인(공단 가동률 55%,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 37%) 때에 민관갈등 장기화 유발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❷그렇다고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명칭을 없애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독립운동가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❸명칭을 없애는 것을 방치하면 지역역사인물을 기리는 광장으로 만들자는 구미경실련의 애초의 취지와 명분에도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경실련은 대안을 제시하고 【1안】원안 유지 【2안】장진홍 광장, 창려루(장진홍 선생 호), 장진홍 선생 흉상 설치, 14인 동상은 구미역후광장에 설치 【3안】야은광장(길재 선생), 야은루, 야은 선생 동상 설치, 14인 동상은 구미역후광장에 설치 중에서 여론을 수렴하여 선택, 하루빨리 종결짓기를 장세용 시장에게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구미경실련은 "장진홍 선생 흉상 제안은 동락공원에 동상이 있기 때문이며, 야은 선생은 동상이 없기 때문이다. 14인 동상을 왕산기념관이 아닌 구미역후광장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 이유는 동상은 배경 공간의 크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용역 중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동상 전문가가 배경 공간이 협소해져 세종대왕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 사례가 있다. 장진홍 선생의 동상은 수천만원을 들여서 옥계동 구석진 곳에서 동락공원으로 이전한 구미시가, 반대로 왕산선생 동상은 광장에서 산비탈의 기념관 구석진 곳으로 옮기겠다는 것인데, 기본 학습이 안 된데 따른 코미디다. 이론적으로 일관된 개념이 없는 행정이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왕산광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 최다-3대 14명 독립운동서훈’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독립운동 5(3)대 가문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널리 알리고 본받아야 한다."며 “평가 여부를 떠나서 박정희가 이순신 장군을 불러냈듯이, 역사인물은 당대의 시대정신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지역사회 지도층을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치관으로 바로 세워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가치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구미시민들이 왕산 선생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왕산광장은 그 첫 걸음이다. 왕산선생을 선택과 집중식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박정희에 편향된 구미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도 담겼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왕산광장은 5,600여가구 15,000여명 4공단 확장단지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여 있어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며, "새마을벼룩장터, 로컬푸드 장터, 청소년·시민 문화공간 등으로,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통누각은 휴식·모임·음악회·교육 등 강동지역 시민들의 운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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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100주년, 시민문화축제로 되살아나다!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미시는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항일·만세운동의 본고장 구미를 알리는 시민문화축제를 열었다. 지난 2. 22일 학술대회로 시작된 이번 시민문화축제는 임은동 4.8독립만세운동을 끝으로 의미 있는 세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민문화축제, 세 달의 여정 2월 22일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에서 3·1운동과 해산(海山) 김정묵 선생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해산 김정묵 선생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한 이번 학술대회는 김교홍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장, 조규태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노승하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시의원, 학회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산(海山) 김정묵과 그 집안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산 김정묵 선생은 도량동 출생으로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후 의정원 의원에 위촉되어 심산 김창숙 등과 함께 경상도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63년 대통령 표창과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상했다. 또한, 동생(김성묵, 김사묵)과 아들(김교삼, 김대륙), 조카(김교붕)가 그의 유지를 이어 의열단 활동에 참가하는 등 온 가족이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3월 1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왕산기념관에서 왕산 허위선생 기념식을 시작으로, 금오산에서 박희광 선생, 비봉산에서 선산공적비 13위 독립유공자를 기렸다. 이어 동락공원 기림터에서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한 장진홍 의사를, 해평 산양리에서 독립유공자 최재화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지역 애국지사에 대한 예를 표했다. 그 외에도 태극기달기 캠페인(07:20, 구미역광장), 단축마라톤 대회(10:00, 낙동강체육공원), 선산중고 기별 친선 체육대회(11:00 선산중고등학교 운동장), 해평 산양리 3.1절 만세삼창행사(11:00, 산양리 3.1운동기념비 앞)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3.1 운동의 정신을 재조명했다. 3월 4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의 시민 특별강연이 열렸다. ‘경북의 독립운동과 구미’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김희곤 관장은 경북지역의 독립운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투쟁성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만주지역 독립군 기지 건설의 주역 중 한흥동 건설에 기여한 구미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소개했다. 왕산 허위 선생 집안의 허겸, 허필, 허형, 허형식을 비롯해 김정묵, 박희광 등 구미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해 소개한 그는, 특히 왕산 허위의 종질인 허형식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3월 9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 독립 연극 '그 날'은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구미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독립 연극 '그 날'의 주인공 장진홍 의사는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 구미 옥계동) 출신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펼쳤던 인물이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 청년들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펼쳤고,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워 국내에 잠입, 영천에서 폭탄을 제조해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했다. 결국 체포되어 옥중 투쟁하던 장진홍 의사는 일본인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끝내 감옥에서 자결, 순국했다. 3월 12일 인동 3·1문화제는 1919년 3월 12일 인동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기미년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행사다. 한 고교생으로부터 시작된 인동만세운동은 당시 계성학교 학생이었던 이영식(대구대 설립자) 투사가 고향인 인동면 진평동(현 구미시 진미동)에 내려와 14일까지 진평동 뒷산에서 주민 300여명과 일으킨 만세운동이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인동 3·1문화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동 3·1문화제의 서막을 알릴 3월 1일 제10회 전국휘호대회는 인동 3·1문화제의 사전행사로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서예실력을 겨루었으며, 3월 23일부터 6일간 강동문화복지회관에 입상작을 전시했다. 3월 11일에는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제3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를 주제로 한 인동 3·1문화제 전야제를 열었다. 장진홍 의사를 비롯한 독립투사를 기리는 합창극, 국악, 무용,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인동 3·1문화제 전날 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3월 12일 본 행사에는 고유제, 기념식, 독립운동 시연, 횃불 퍼포먼스를 선보여 장엄했던 그날의 현장을 재현했고 태극기․무궁화 지도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4월 8일 왕산기념관 및 기념공원 등에서 시민, 학생, 독립유공 유족, 풍물단 등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년 전 임은동 4.8독립만세운동의 호소 짙은 함성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길놀이, 새마을여성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순국선열의 혼을 담은 무용, 구미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대북울림 등 분위기를 돋우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과 만세삼창 후 왕산기념관에서 기념공원을 잇는 900미터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거리행진에서는 임은동 출신 독립투사 왕산 허위선생의 서울진공작전과 이와 대치한 일본군의 퍼포먼스와 100인의 시민풍물이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고, 행렬이 도착한 기념공원에서도 순국선열을 기리는 학생 음악공연, 시 낭송 등으로 호국 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민족의식을 가슴속 깊이 새겼다. 구미시는 100년 전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항일·만세운동의 본고장이다. 1919년 3월 12일과 이틀 뒤인 14일 인동(진평동), 4월 3일 해평, 4월 8일 임은동, 4월 12일 선산장터 등 지역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켜 열기를 고조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이 투옥된 역사적인 기록이 있다. 구미 임은동의 왕산가는 13도 창의군 총대장 의병장 왕산 허위선생을 비롯해 허형식, 허학 등 14명이 독립 유공자 서훈을 받은 구미의 독립운동 가문으로 안중근, 석주 이상룡, 우당 이회영과 더불어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독립운동 가문이다.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의하고자 지방 유학생들을 규합해 무장투쟁을 전개한 허 위 선생은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다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로 순국하였고, 그가 순국한 후에도 허 위의 형제들과 자손들은 간도와 연해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조카인 허형식 선생은 북만주 항일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1942년 일본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민족시인 이육사의 어머니는 임은동을 고향으로 둔 허길 여사로, 이육사 시인의 외당숙이기도 한 허형식은 육사의 시에 등장하는 ‘초인’ 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이육사는 외가 쪽으로부터 항일정신 등 사상 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외쳤던 만세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면서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힘과 용기를 주었고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준 구미출신 독립 운동가들의 항일정신을 이어받아 희망과 도전의 미래 100년, 본격적인 구미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3.1만세운동 100주년, 시민문화축제 외에도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간주도형 공동체중심 축제를 개발하고 있다. 6월 말 개최하는 ‘금오시장로(路) 예술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침체된 대표적 원도심 지역을 살리고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창적이고 내실 있는 축제를 개발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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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허위선생 위패봉안 및 낙성고유제 봉행구미시(시장 장세용)와 (사)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 김교홍)는 4. 2.(화) 왕산허위선생의 탄생기념일을 맞아 오전 9시 30분부터 기관단체장 및 기념사업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산 허위선생의 사당인 경인사의 낙성고유제와 왕산허위선생 위패 봉안식을 가졌다. 왕산 허위선생은(1855. 4. 2~1908. 10. 21) 구미 임은리 출생으로 구한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나라를 빼앗자 오늘날의 대법원장, 고종의 비서실장(대통령비서실장), 의정부 참찬 등 높은 관직에 있어 독립운동에 뛰어 들지 않았으면 자자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과 관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분이다. 왕산선생은 13도 창의군 총대장으로 1908년 일본의 심장부인 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해 선발대 300명을 이끌고 '서울진공작전'을 진두지휘 했다. 서울시는 왕산선생의 13도 창의군 선발대가 통감부를 치기 위해 진군한 청량리에서 동대문간의 도로명을 '왕산로'로 명명하고 있다. 서울의 도로명은 우리나라의 유명 유학자, 장군, 성군, 독립투사 등 유명인의 호나 이름을 따서 사용하고 있다. 퇴계로(퇴계 이황), 을지로(을지문덕장군), 세종로(세종대왕), 충무로(충무공 이순신장군) 등이다. 서울 도로명에 왕산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왕산 허위선생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형제, 자손까지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3대 가문은 왕산 허위선생 가문(구미), 우당 이회영선생 가문(서울), 석주 이상룡선생 가문(안동)이 독립운동 3대 명문가에 당당이 이름을 올려 구미를 빛내고 있으나, 정작 이 사실을 구미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재산과 높은 관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한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했다. 대한민국장은 건국훈장 5등급 중 1등급 훈장으로 금년도 기준 1만5천명 서훈자 중 민간인 수훈자는 왕산허위, 안중근 의사 등을 비롯한 28명뿐이다. 왕산허위선생의 구국정신은 중·후기 독립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선생의 제자인 고헌 박상진(울산 박상진기념관)은 후에 광복단과 의열단을 조직하여 단원으로 하여금 일본군의 앞잡이인 매국노를 처단하고 조선의 침탈에 가세한 일본의 주요 건물들을 폭파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 이천만 동포에게 허위와 같은 진충갈력의 용맹한 기상이 있었던들 오늘과 같은 국욕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높은 벼슬아치들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를 모르는 자가 많다. 그러나 왕산 그는 그렇지 않았다.“ 고 했을 정도로 선생의 순국 후 독립운동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왕산기념관에서는 선생의 위패봉안은 누각이 완공되고 나서 할 예정 이였으나, 예산 사정으로 누각 건립이 늦어지자 4. 2일 왕산선생의 탄신일에 장세용 구미시장을 헌관으로 모시고 위패봉안식을 가졌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위패봉안을 기점으로 선생의 우국충정 정신이 널리 알려져 모든 시민들이 관람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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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연극 '그 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구미시(시장 장세용)에서는 지난 3. 9(토) 17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시민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선보인 연극 '그 날'이 1,2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로 자리를 가득 채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되었다. 독립연극 '그 날'은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1927년 10월 18일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의거 사건을 각색한 무장독립운동 이야기로 죽더라도 독립을 바랬던 독립운동가 장진홍, 민족의 양심을 지켜냈던 시인 이육사, 조선인이었으나 출세를 위해 살아온 순사 최석현까지 당시를 살아냈던 인물들을 통해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그렸다. 장진홍 의사는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 구미 옥계동) 출신으로 무장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청년들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지도하였고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우고 국내에 잠입, 영천에서 폭탄을 제조하여 대구 덕흥여관 사환 박노선을 시켜 포장된 폭탄상자를 배달하도록 하여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였다. 결국 체포되어 옥중 투쟁하던 선생은 일본인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결로서 순국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연극 관람 후 공연관계자와 지역 독립운동가 유족들을 격려하며 “구미는 과거 우리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이다.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힘과 용기를 주었고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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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뜨거웠던 그날의 함성! 독립 연극 '그 날' 공연구미시(시장 장세용)는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2. 22(금)부터 4. 8(월)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독립 연극 '그 날'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뜨거웠던 그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3월 9일(토) 1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각색한 독립 연극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구미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독립 연극 '그 날'의 주인공, 장진홍 의사는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 구미 옥계동) 출신으로 무장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청년들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지도하였다.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우고 국내에 잠입, 영천에서 폭탄을 제조하여 대구 덕흥여관 사환 박노선을 시켜 포장된 폭탄상자를 배달하도록 하여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였다. 결국 체포되어 옥중 투쟁하던 선생은 일본인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결로서 순국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과거 우리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이다.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힘과 용기를 주었고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준 지역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시민 및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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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3.1절 10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구미시(시장 장세용)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3.1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섰던 순국선열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1절 이른 아침, 구미역 광장에서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새마을남녀지도자 70여명이 3.1절 100주년 기념 선언문 낭독, 만세삼창에 이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배부하는 등 나라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또한 경상북도 주관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구미의 독립유공자 유족을 시청으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함께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9시에는 금오산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박희광 선생의 뜻을 기렸으며, 이어 왕산 허위선생 기념관에서는 13도 창의군의 군사장으로 의병활동을 전개한 허위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후대에 계승·발전하기 위한 추념행사를 가졌다. 동락공원 장진홍 의사 기림터에서는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장진홍 의사의 정신을 기렸다. 이 밖에도 선산 독립유공자비 13위 추념, 시민건강달리기대회, 인동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 독립유공자 최재화 목사 추모행사 등 구미시 전역에서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개최되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추념식, 학술대회, 체육·문화 행사, 시민특강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였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자랑스러운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후대에 알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높은 뜻을 받들기 위해 구미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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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구미시(시장 장세용)는 한국민족운동사학회와 왕산 허위선생기념관과 공동으로 2. 22(금) 11:00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에서 김교홍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장, 조규태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노승하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시의원, 학회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산(海山) 김정묵과 그 집안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하여 ▲ 해산 김정묵의 사회적 연망과 해외 망명 ▲ 해산 김정묵의 중국 관내(상해‧북경)에서의 민족 운동 ▲ 해산 김정묵 집안의 독립 운동 등의 다양한 세부 주제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해산 김정묵 선생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여 여러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을 통해 우리지역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와 그 집안에 대해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김상철 부시장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산 김정묵 선생은 도량동 출생으로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후 의정원 의원에 위촉되어 심산 김창숙 등과 함께 경상도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63년 대통령 표창과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상했다. 또한, 동생(김성묵, 김사묵)과 아들(김교삼, 김대륙), 조카(김교붕)이 그의 유지를 이어 의열단 활동에 참가하는 등 독립을 위해 헌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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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창립대회 개최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박찬문)에서는 2018. 12. 1. 오후 2시 왕산허위선생기념관 2층 강당에서 ‘민문연’의 이름으로 지역의 근현대사를 살피고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지역과 민족 정체성을 되찾고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찾아 기리고자 구미지회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 창립선언문(전문) - 우리 근대사는 일본 제국주의 파시즘의 식민지배에 맞선 주권회복 투쟁의 역사였다. 그 오욕의 역사를 올바르게 성찰하고 청산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식민지 역사 청산에 실패했다. 과거의 역사를 정직하게 대면하지 못한 결과, 우리 사회는 지금도 ‘정의의 실종’과 ‘도덕적 가치의 상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은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친일’과‘독재’를 미화하는 굴절된 역사로 이어져 왔다. 식민지 시기 반민족행위에 대한 역사적 단죄 없이 21세기를 맞아야 했던 이유다. 민족문제연구소가 1990년대부터 이러한 역사적 고민을 안고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일을 시민과 함께 치러낸 것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친일부역자들의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 행적’을 수록한 '친일인명사전'(2009)은 그 역사적 고민의 결실이었다. 우리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과 ‘시민’의 자격으로 연구소가 실천하고 있는 굴절된 역사 바로 세우기와 일제 파시즘 잔재 청산에 함께하고자 한다. 우리는 연구소의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동시에 지역의 민족문제 규명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구미에는 왕산 허위 선생을 비롯하여 장진홍, 박희광 의사 등 일제 식민지배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거룩한 넋이 살아 있다. 오래 이어진 굴절된 역사 탓에 잊히고 있는 이들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분들의 헌신을 기리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일은 단순한 기념사업에 그치지 않고, 그 역사를 통하여 우리 시대의 좌표를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소망과 각오를 모아 그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시민의 힘으로 가꾸어가는 새로운 역사 도시 구미를 상상하면서. 2018. 12. 1. 구미지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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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제226회 임시회 일정 마무리!구미시의회(의장 김태근)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열린 제22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심의해 온 구미시 통리반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5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0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 진행에 앞서 이지연 의원은 ‘옥계 세영리첼 아파트 입주민의 눈물’이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미 8월말 준공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임시사용승인을 한 집행부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주문하였으며 아파트입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를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도록 촉구하였다. 또한 신문식 의원은 ‘왕산 허위 선생님에 대한 현양사업’이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왕산 허위 선생님의 생가복원, 왕산 후손들에 대한 예우,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현양사업을 집행부에 주문하였다. 그리고 이번 임시회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별로 23일부터 3일간 부서별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안을 청취하였으며,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춘남)과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양진오)에서는 신라불교초전지 및 구미환경자원화시설을 합동 방문하여 시설현장 확인 및 현황을 청취하였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구미시 정책연구용역 공개 조례안(김낙관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안(강승수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세구 의원 대표발의)이 각각 의원발의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마주희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하고 자유한국당 권재욱 의원의 징계 처리의 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구미시 8대의회는 남은 임기동안 23명에서 22명으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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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고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배우다!도개고등학교(교장 황태숙)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 1학생 전원이 선비 정신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기 위해 지난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원에 입소하여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원은 퇴계 이황선생의 자취와 얼이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문화 체험 교육장으로 선비정신 강연, 정심 투호, 도산서원 탐방, 퇴계 종택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선비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 수련원에 도착하여 입소식을 가진 후 김종길 수련원장님으로부터 유교와 선비정신에 대한 특별 강연을 들었고,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정심 투호 던지기 활동을 하였다. 오후엔 도산서원을 직접 탐방하며 서원의 역사와 퇴계선생의 교육 철학에 대해 배우고 도산서원 정우당에서 논어의 한 글귀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조선시대의 학교 문화를 체험하였다. 그리고 퇴계 종택에 들러 퇴계선생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을 만나 뵙고 삶의 지침이 되는 귀한 말씀을 듣고 선비 철학을 배우기도 하였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여서 아이들이 활동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면서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수련원 뒷산의 퇴계명상길을 산책하였다. 아침 식사 후 수련원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광야’의 시인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가 이육사 선생의 독립운동가와 시인으로서의 행적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육사선생의 따님으로부터 선생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말씀을 다 듣고 문학관을 둘러보며 육사선생의 저항 정신을 배우고 마음에 새기는 활동을 하였다. 다음으로 퇴계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독립운동의 발상지가 된 안동의 유래에 대해서도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의 마지막 순서는 학생들이 쓴 소감문 중 우수작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배움을 나누었고, 학생들이 수료증을 받고 원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퇴소식을 마무리 하였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조와 절제, 청렴을 실천한 퇴계 이황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익히고 배움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었던 보람 있는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