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초등학교(교장 최종식)는 10월 4일 토요일 가족과 함께 하는 가을여행을 실시했다. 가을가족여행은 KEC 과학교육재단의 교육기부사업으로 진행하는 효행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었으며 올해는 문경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에 참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전교생 중 참가희망을 받아 학생 45명, 학부모 35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교귀정까지 왕복 6km, 12개 코스로 되어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해 보고, 소원지 써서 성황당에 매달기, 맨발로 황톳길 걷기, 세족장에서 가족의 발 씻겨주기, 조령원터에서 과거시험보기, 교귀정에서 대금연주 감상하며 명상하기, 주막에 들러 주먹밥 만들어 먹기, 전통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들로 진행되었으며 코스마다 문화해설사의 재미난 설명으로 유익함을 더했다.
모든 체험 활동이 끝난 후 야외공연장에서는 우리 민요와 사물놀이 연주,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과거시험 장원급제 선발, 경품권 추첨 등이 더해져 한층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람 35명 중 해평초 참가자가 5명이나 되었으며 그중 장원급제의 영광을 4학년 황유빈 학생의 어머니 신정화씨가 차지해 가을가족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이희선씨는 밝은 달빛 아래 문경새재 옛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밤의 낭만을 느끼면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