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행복지키미 자원봉사단(이하 만남 구미지부)이 2013년 3월 1일 경북 구미역 광장 앞에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통일염원’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비가 갠 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다문화 100여명, 새터민 100여명 포함)이 참여해 나라의 정체성 확립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경북도의회교육의원 박태환, 새터민새마을운동연합 회장 정광철, 독도의병대 부대장 오윤길, 경북광복회 김천구미지회장, 원각사주지 대혜스님, 봉죽사주지 법종스님, 구미시 종합자원봉사단체 협의회 회장 배승효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만남 구미지부는 지금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몸 바쳐 지켜주신 유관순님과 대한독립 운동가들의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충절과 애국심을 기리고 본받아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개회선언으로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묵념을 하자 지나가던 시민도 바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 채 선열들을 기리는 행렬에 동참했다.
만남 구미지부 이명순 단장은 “이제 우리들도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정치, 교육, 종교, 언론, 지역, 이념갈등에서 벗어나서 남녀노소 모두가 3.1정신으로 하나 되어 자랑스럽고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라고 전했다.
경북도의회 박태환 교육의원은 “국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뜻있는 행사로 선열에 보답하니 너무 감동스럽다.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도 우리 땅이다. 일본이 대마도 안 뺏기려고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우리가 하나되어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학생들 20여명이 나와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부르며 당시 어린 학생 신분으로 3.1 독립운동에 앞장선 유관순님을 기리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며 독립선언문‧독도수호결의문·독도 야욕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덧붙여 참석자들 모두가 태극기를 손에 쥐고 만세삼창과 통일 노래를 불러 구미역 광장을 지나는 시민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시켰다.
이밖에도 독도, 태극기, 무궁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부스를 통해 독도액자에 사랑표 지장 찍어 메세지 쓰기, 독도 모형 만들기, 독립투사에게 감사편지 써서 무궁화트리에 달기 등을 선보였다.
특히 다문화 가정 새터민과 함께 하는 문화 체험관, 한국의 문화 체험(한복입고 큰절하기, 무궁화차 마시기), 한복입고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은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잊혀 가는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게 했다.
2부 행사에서는 우리의 전통가락인 차산농악과 밴드공연, 독도수호 플래시몹 공연으로 광장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눈길을 다시 한번 끌었다.
한편 만남 구미지부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 해평습지에서 박희천 경북대 조류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하는 철새 습지교육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해 구미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